필사3 2020.05.11 - 어제 밤부터 발목이 아프다 싶더니만 아침에 눈떠보니 날씨가 엄청 별로였다. 비가 왔다 안왔다 난장판이고 바람까지 불어서 갑자기 급 추워졌다..... 수업듣고 점심 대충 챙겨먹기. 제대로 챙겨먹어야하는데 혼자서 매일 차려먹으려니 진짜 너무 귀찮다ㅠㅠ 식빵도 프라이팬에 올려놓고 딴짓하다가 다 태워서 바스락바스락 과자가 되어버렸닼ㅋㅋㅋㅋ - 오후엔 DM이랑 ROSSMANN 드럭스토어 갈 일이 있어서 산책겸 나왔는데, 시내에 자주가는 채소과일가게를 지나가는데 코로나때문에 손님들이 멀찍이 선 밖에 서서 말로 주문하면 직원이 담아서 끝쪽가서 계산하는 방식으로 바뀌어있는거 보고 괜히 마음이 아팠다. 어쨋든 다들 Hygiene-Verordnung을 지키려고 하는데,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때문에 잠잠해진(것같진않지만... 2020. 5. 12. 2020.05.07 - 저번에 만들었던 무생채가 너어어엉어무 맛있게 익었길래 점심으로 계란부쳐서 비빔밥 한그릇 뚝딱해버렸다. 엄마가 이제는 엄마보다 잘해먹는거 같은데, 어디가서 요리 잘 한다고 말하지 말라고ㅋㅋㅋㅋㅋㅋ 사서고생하지말라고... 알게쏘 엄마ㅋㅋ #무생채비빔밥 - 밥먹고 후식으로 왕마들렌 두개에 왕쿠키 두개 커피에 뚝딱하고, 괜히 죄책감으로 마트순회겸 산책을 떠났다. 한사람당 Desinfektionsmittel을 살 수 있는 개수가 정해져 있기때문에 DM에서 손세정제 3개, ROSSMANN에서 소독물티슈 3개 씩 샀다. 이왕 걸은김에 REAL까지 가서 얇게 썬 목살이랑 최애 티라미수요거트까지 사왔다. 이렇게 마트 3곳 돌아다녔더니 우리동네를 한바퀴 돈 셈이 되었고, 장보는데 8km를 걸은 애가 되어버렸다.... .. 2020. 5. 8. 2020.05.06 - 분명 연휴는 한국에만 해당되는 얘기였는데 내가 꼭 연휴를 보낸 느낌이다. 그래도 나름 이번주부터 수업말고 뭐라도 해보자 싶어서 독일어 지문 하나씩 독해+필사 하기 시작했다. 오늘까지 했으니 작심삼일은 통과!!! - 내가 사는 주의 코로나 완화정책 발표문이 나왔는데, 걱정된다. 다른주도 마찬가지이겠지만 너무 한번에 확 풀어버린 느낌이랄까...? 물론 경제활동을 계속 막을수는 없으니 풀어야 하는건 알지만 사실 지금도 나는 난장판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완화시켜버리면 2차팬데믹이 올것만같다. 나는 이 카오스 현장에 발 담그고 싶지않아.... 5월 6일 수요일부터: - 출구 제한에서 접촉 제한으로 바뀜. 지금껏 사유가 있어야만 나갈 수 있었던 것이 이제는 사유가 없어도 집을 나갈 수 있음. - 한 집에 살지.. 2020. 5. 7. 이전 1 다음